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것. 

경제학자들도 뭔가 정확히 알고 앞날을 예측하긴 힘들다는 것.
저자 역시 과거를 통해서 알 뿐, 내 생각이 정답이다, 라고 말 할수는 없는 상황, 근데 이게 더 믿음이 간다.

유누스의 마이크로 크레딧은 시작도 좋고 잘 운영된다고 믿고 잇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 안타깝다.

결국 가난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

그나마 한국이 거기서 벗어났다는게 정말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또 장하준은 그 원동력이 절대로 교육열이 아니라고 해서 또 머리를 쥐어짜본다.

교육이 아니라면 근성과 성실성??

한국의 예가 많다보니 세계적인 시각에서 본 한국의 위치도 가늠하게 해준다.

존경하는 작가 중에 책을 많이 팔려면 계속 다음 책을 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찰스핸디다.)
장하준씨는 한 술 더 떠서 이번 책에 그의 전작인 "사다리 걷어차기"와 "나쁜 사마리아인"을 수없이 인용하는군.

그 역시 잘 팔릴수 밖에 없는 작가.ㅋㅋㅋ

 

과거에 공병호씨의 <10년후 한국>을 읽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불편했다.

이 책을 읽고서야 공병호가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의 "그들"이라는 걸 알았음....
"이런식으로 한국의 노조가 힘이 세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내라고 하고 실업수당을 챙겨주면 결국 한국은 망하고 말것이다"라고 해서 불안한 동시에 불쾌했던 터라, 장하준이 "그게 아니다, 그들은 이런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라면서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니 감사 또 감사, 감사...

무식하고 못가져서 머릴 조아리고 미안해하는 와중에 니 잘못이 아니다, 저 사람이 근거도 없이 네탓을 하고 있는 거다, 라고 말해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하다.

그들이 다 같이 잘살아야 진짜 잘 사는 거란걸 깨달았으면 좋겠지만
그 전에 우리들이 머리를 싸매서 공부하고 힘을 합쳐야겠단 결론밖에 없는건지.

만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이여, 단결하라, 이것만이 진리?

88만원 세대의 후속작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의 결론도 그렇고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의 결론도 그랬던 듯...

나 너무 좌빨인가봐,.

by 불타는구두 | 2011/10/17 09:26 |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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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13/10/17 16:26
프롤레타리아의 단결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노력하고 실행해야죠

현실은 현실을 걱정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눈앞의 이익만 챙기다가 자기 스트레스를 아무런 생각없이 풀다가, 세상에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다가온것이구요.
Commented by 불타는구두 at 2013/10/23 08:51
오랜만의 댓글이 반갑고 반갑습니다.
근데 마지막 문장만으로 보자면 현실은 점점 나빠지는 방향으로만 나가는 걸까요??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13/10/21 21:44
당연히 그럴겁니다 하지만 그래서 노력하는거죠. 그래야 신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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