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이
활발하고 축구도 농담도 잘하고 얼굴도 귀여운 우리반의 연석이.
까부는데 정신 팔려서 성적이 20등에서 64등으로 내려갔다.
이번 주에 학부모 대상 연수가 있어서 그걸 들으러 오신 연석이 어머님, 잠시 면담을 신청하시는데 성적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시다.
"인기 많고 재치도 만점인데 뭘 걱정하세요. 공부 1등하고 인기 없는 애보다 더 잘 살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참았다.
나 참은거 잘 한 거겠지?

헤어지면서 연석이가 한 말을 전해주신다.
"엄마, 우리 선생님이 맡은 반은 지금까지 한번도 1등을 한 적이 없대. 내가 열심히 해서 우리반이 체육대회에서 1등 할 수 있게 해 드려야겠다"고 했단다. 정말 귀엽다!!!!
연석이 어머님,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 가진 애들은 드물답니다. 금방 다시 20등으로 올라 갈거예요.

근데 본명과 성적을 이렇게 공개해도 되나??
by 윤정 | 2009/10/21 18:46 | 교단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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