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

개학 후 지금까지 교문에서 아이들의 체온을 잰다.
나는 금요일 당번이라서 오늘 보통때보다 40분 일찍왔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아이들도 아니고 37도5 정도의 고열이 나면 분명히 자각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문에서의 체온측정은 전시행정이고 시간과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는데......그런데....

그런데 아침마다 10-20cm의 가까운 거리에서 교사와 학생이 1:1로 인사를 하며 아침을 시작하는 건 좋은 일인 것 같다.
수업도 안하는 학년, 반의 학생에게도 체온을 재는 몇초동안 "어젠 공부 좀 했니" "자주 손 씻어라" 한마디씩 한다.
애들에게 잔소리로 들리겠지만 그리 싫지만은 않을 것 같단 생각.

요즘은 사춘기 자녀의 부모들도 자식 몸에 손 대기가 힘들어서
옷에 붙은 먼지를 떼어 주는 척 하면서 마주 서서 가까이 가본다는데....

by 윤정 | 2009/09/25 15:59 | 교단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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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ngoku at 2009/09/25 16:21
아, 글 잘 읽고 갑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는, 감기인 것 같은데...
병원에 가라는군요... 안가고 버티고... 응!?
Commented at 2009/09/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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