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보충수업
2주 전부터 방과후에 특별보충수업을 한다.
교육청에서 시간당 강사료를 2만원으로 책정해서 돈이 내려왔기때문에 외부강사 최소 수당인 3만원에 못미치는 돈이라 기존 교사가 수업을 맡아야 한다. 뭔 이런 썩을!!
한해 예산이 남을 경우 멀쩡한 보도블럭과 아스팔트를 갈아 엎듯이 교육청의 예산이 남았나보다. 순식간에 특별보충수업 교사와 학생 희망에 의해 대상자가 결정되고 방과후에 1시간씩 수업이 진행중이다. 연말까지 24시간을 채우면 된다. 시중의 문제지를 교재삼아 수업하고 있다. 학생들은 돈 안내는 학원쯤으로 생각하고 있고.

나야 뚜렷한 교육철학 없이 아이들과 마음 열고 지내려고 하는 교사일 뿐이지만 저런 일을 벌이고 지시하는 사람은 뭔가 비전을 제시해야할 자리에 있는 사람 아닌가? 교사를 그저 2만원 던져주면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그 무엇으로 보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 기분 나쁘면서도 밥줄이 걸려 박차고 나오지 못하는 내 처지도 딱하다.
by 윤정 | 2008/10/24 16:03 | 미분류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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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10/24 20:3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TabulaRasa at 2008/10/26 02:21
우리학교는 학생의 희망도 없고 그냥 막무가내로 합니다. 학습부진아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그중 한명이 전학이라도 가면 학습부진아가 아닌 학생을 집어넣어야 될 상황이에요.
Commented by 윤정 at 2008/10/29 11:48
ㅋㅋ 정작 우리는, 초등학교 샘들은 왜 글도 못 읽는 애에게 졸업장을 줘서 중학교에서 그 수업을 또 하게 만드는데!! 화를 내는 중인데요
Commented by TabulaRasa at 2008/10/29 14:13
그건 저학년 및 유치원에서 진급을...;; 으아악 잘못했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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